45. 앱티즌

앱티즌/이동우/21세기 북스

 

인류의 역사와 동떨어져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개인은 없다.

 

1. 어쩌면 세계화라는 말 자체가 인간이 자유롭게 전 세계를 무대 삼아 뛸 수 있는 현상’이라고 이해한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더불어 통신 기술의 발달로 말미암아 세계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 즉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앱티즌이 생겨날 수 있었다.

2. 특히 기술과 사회, 경제, 지정학, 비즈니스 부분에서 4대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교통과 통신 기술의 발달은 개인의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하여 전통적인 힘의 근원이었던 국가와 기업의 힘을 약화 시킨다고 언급했다.

3. 결국 애플의 임직원들과 애플을 지켜보던 수많은 마니아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는다. 그것이 바로 잡스식 비전이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혜안(慧眼)이 된다.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에게서 그 비전을 보았던 것이다. 스티브잡스는 앞으로 디지털 시대가 어떻게 풀려갈 것이며 애플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지에 대한 명쾌한 비전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직원들이 보고 공감할 수 있었다.

4. 인류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기술의 혁신에 따라 인간은 수없이 많은 진보를 이루어냈다. 그 진보라는 것은 점진적으로 발전해서 지속적을 이루어낸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인류의 역사를 살펴 볼 때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개발과 발전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5. 통합과 융합의 본질은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일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프로그램 서비스는 웬만해서는 통합하거나 융합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서로 연결해야 하는 데이터의 프로토콜이 동일하지 않거나 프로토콜이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메타데이터 값의 표준이 다르면 그 프로그램과 서비스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6. 커뮤니케이션은 ‘의사소통학’이라는 일종의 학문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의사소통학은 인문-사회과학중에서 유일하게 기술을 전제로 하는 학문이라는 점이다. …….결국, 우리가 하는 것은 표면적인 기능이 아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하는 기능의 패러다임을 이해해야 한다.

7. 실제로는 구매하는 행위이지만, 심리적으로는 구매 행위로 느끼지 못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앱티즌의 중요한 행동패턴을 살펴볼 수 있다.

8. 빨라지는 커뮤니케이션은 지식의 깊이를 매우 얕게 만들어버리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짧게 전달해야 하므로 전달하는 정보 혹은 지식의 깊이는 얕을 수밖에 없다.

9. 결론적으로 본다면 통합에 대한 대세는 인터페이스의 통합니다. 인터페이스가 통일 되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는 말이다.

10. 의사소통의 방법이 한 번 변화할 때마다 언제나 새로운 매체가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 말은 거꾸로 하면 새로운 매체가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의사소통 방법이 등장 했다는 말이 된다.

11.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가능한 ‘베껴두기’기능과 ‘붙이기’기능 덕분이다. 솔직히 이 두 가지 단순한 기능에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대중의 힘이 나오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12. 장자는 “우물 안의 개구리는 공간에 갇혀있기 때문에 외부 세상을 모르고, 매미는 시간에 갇혀있기 때문에 겨울을 모른다” 라는 말을 남겼다.

13. 대중사회는 이미 지나가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세상의 중심에 선지 오래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세상의 모습이 하나씩 바뀌어가고 있다. 놀랄 일이 아니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 모두, 그리고 앱티즌들이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다.  

 

One point lesson

의사소통의 유형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변한다. 미국에 계신 회장님으로부터 문자로 메시지가 오듯이 앞으로는 시공간을 초월하는 소통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수단을 통해서 하느냐’도 중요한 세상이 도래했다. 다양한 방법의 의사소통 하는 법을 찾고 익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