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일주로 경제를 배웠다/코너 우드먼/갤리온
판매자가 자신의 상품과 사랑에 빠지는 때가 종종 있다.
고품질 저가 전략은 무조건 성공한다.
계산에만 급급 하다가는 협상에 이르는 과정의 참 맛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사실 내 기억에 나는 그리 큰 재미를 맛보지 못했다.
경제학자는 버릇처럼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의 흐름을 예측해본다.
거대 기업이 독식하다시피 하는 세계 시장에서 혼자 사업을 꾸려가는 사람들끼리 공급자와 소비자가 되어 만난 것이다.
그 동안의 고생을 생각해보면 돈을 묵혀두는 편이 더 남는 장사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전통적인 방식의 거래가 아직 가능한지, 한 나라에서 물건을 사서 이를 다른 나라에 가 웃돈을 얹어 파는 일이 가능하지 직접 알아보고 싶었다. 직감적으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스스로 증명 해보고자 나 자신에게 투자했다. 그 결과 세계는 내가 생각한 것처럼 거대 기업이 모조리 잠식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물론 거대 다국적 전 세계에서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의 대다수는 존이나 데니스, 데이비드 루나 크레이그 실 같은 사람이 운영하는 영세 업체의 손을 거친다. 지금도 전통적인 방식의 상거래는 살아있다. 세계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그렇게 돌아갔다. 사무실에 앉아 컴퓨터 화면으로만 보면 세계경제가 거액의 거래로 좌지우지 된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거액의 거래도 알고 보면 푼돈이 돌고 돌아 만들어낸 총합일 따름이다. 그리고 이 푼돈 거래는 한마디로 말해서 먹고 살기 위해 발생한 것이다. 먹고사는 것, 이것이야말로 세계경제의 전부다.
나는 런던 금융가 사무실에서 일했던 5년보다 직접 세계를 돌아다니며 돈을 벌었던 지난 여섯 달 동안 더 많은 도전, 더 많은 성공과 실패, 그리고 더 많은 삶을 만났다. 내 계획이 틀어졌을 때에는 실패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고, 계획이 맞아 떨어졌을 때에는 달콤한 성취감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더군다나 그 모든 것이 내 돈이었기에 그 기분은 더욱 가슴 깊이 파고 들었다.
그렇다면 이것이 우리의 미래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어딘가에는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 통지를 받고 망연자실해 하는 사람이 수천 명은 있을 것이다. 이들이 모두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만큼 일자리가 충분하지는 않다. 일터를 잃은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필요가 투자의 어머니라면 사람들은 사람 들은 자기 자신에게 효율적으로 재투자해야 할 것이다. 불경기는 예술이 성장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한다.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창의력이 더욱 샘솟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황이 강타했던 1970년대에는 영국에서는 펑크가 태어났고, 1990년대 초 경제 위기 때는 브리타트(1980년대 젊은 미술가를 중심으로 영국 미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예술 사조)가 등장했다. 앞으로도 지금보다 더 혹독하고 험난한 시기가 닥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창조적이고 능력 있는 사람들은 그런 시기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만들지 않을까? 나는 반드시 그러리라 믿는다. 전 재산을 걸 수 있을 만큼!
One Point Lesson
경제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어던 환경가운데서도 기회는 반드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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